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☆ 고운 낭송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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빈 조개껍질의 울림 빈 조개껍질의 울림 - 김윤진 - 빈 조개껍질의 울림은 미친 파도처럼 휘몰며 웃음을 앗아 달아났습니다 허상의 실체는 지독한 고통으로 심장을 자근자근 가위질하고 아아, 혼절할 것 같은 절망은 일상처럼 굴레가 되어 붉은 선혈을 토해냅니다 삶에 대한 꿈도 세상 밖의 어여쁜 그림들도 모두가 나와..
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.....낭송/전도연 왜그리도아파하며살아가는지.. -전도연 낭송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자는 것인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넓은 세상에 작은 날을 사는 것인데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저마다의 얼굴이 다르듯 저마다의 삶이 있으나 죽음 앞에서 허둥대면서 살다가 옷조차 입혀줘야 떠나는데 왜 그리도 아파..
비오는 날에....
내 사랑아....황봉희 - 내 사랑아- 시 / 황 봉 희 그냥 스쳐만 지나가라 아픔 일랑 주지말고 슬픈 추억도 남기지 말고 그냥 스쳐만 지나가라 내 아름다운 사랑아... 어느날 땅이 하늘처럼 보이고 하늘은 땅처럼 보이더니.. 비 바람이 불며 천둥소리 요란하더니 하늘과 땅이 맞 닿아버리고.. 내 가슴에 설레임 그리움의 싹이 움..
가시나무새 사랑....김윤진
한잔의 커피 ....용혜원 (낭송 이민정) 한 잔의 커피.......용혜원 하루에 한 잔의 Coffee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버린 쓸쓸함이 있다. 어느 날인가? 빈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. 인생에 있어 하루하루가 터져오르는 꽃망울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..
너 에게 나는..........강재현 너에게 나는 / 강재현 너에게 나는 비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비 그칠때까지 너의 외로움 옆에 조용히 앉아 따뜻한 물을 함께 끓여 마실 사람이었으면 좋겠다. 너에게 나는 눈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. 그 눈 다 마를때까지 너의 고독 옆에서 말없는 눈사람이 되어 서있..
[낭시]슬픔이 슬픔에게..........박정원 | 김연실 슬픔이 슬픔에게 시- 박 정 원 슬픔에게서 갑자기 소식이 끊겼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녹음을 해놓아도 연락 한번 주질 않는다 그만큼 슬픔에게 기쁨이 있었으리라 앞으로 잘해야 한번이나 두 번쯤 먼발치에서나마 보게 된다면 몰랐던 슬픔처럼 그냥 지나치리라 그러다 세월이 흘러 지구의 한쪽을 ..